티스토리 뷰
미각의 제국 & 한국음식문화박물지 먹방 쿡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뭔가 과시하는 것 같고 상술 같고 음식이라는 것이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인데 어떤 기준을 설정하고 강요하는 것 같아 싫다.특히 자기들은 설탕 먹지도 않으면서 설탕을 마음껏 먹으라는 놈에게 열광하는 꼴이란?그냥 sns에 자랑 한번 하는 것으로 끝냈으면 그나마 이해하겠다. 어째든 그런 와중에도 황교익이라는 사람이 떴으니 그나마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그전에 막걸리 책을 재미있게 보았고 음식관련 역사책도 재미있게 본 적이 있어 그다지 책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다행인 것은 음식 문화하면 왕가의 음식, 양반의 음식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고 황교익선생도 지적 하였지만 우리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한국의 대표음식이라는 점도 웃긴 것 같다.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명하다.첫째, 읽기가 싶다. 한단락이 2장을 넘지 않는다. 정말 엑기스만 말하는 듯 하다문장도 쉽고 어려운 말 전혀 나오지 않는다.둘째, 우리의 식생활의 역사를 보여준다. 어디에서 아는 척 하기 좋다.김치찌게 먹으면서 김치 애기하고 냉면 먹으면서 냉면에 대해 아는 척 할 수 있다.우리가 먹는 음식의 출처를 비롯한 역사, 상식, 잘못된 편견을 제거해 준다.셋째, 이 책은 짧으면서도 섬세하다. 먹는 음식 뿐만 아니라 양념하나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제공한다.미각의 제국은 우리가 먹는 일상의 음식을 소개하고 한국음식문화박물지는 우리가 먹었던 음식문화를 이야기한다.이 두 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와 역할을 하는 듯 하다.이 책에는 왕도 양반도 없다. 지도자나 권력자, 유명인도 없다.옛날에는 평민 천민으로 불렸고 지금은 서민으로 불리는 우리의 먹거리만이 있다.편견이나 미화도 없이 담백하게 서술되어 있는 글들이 마음에 속 든다.그것이 황교익 선생의 내공이 아닌가 생각한다.그가 음식에 대한 관심와 식견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노력하였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먹방 쿡방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저 그런 맛칼럼리스트로 알고 있었던 내자신이 부끄럽고 선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늦게나마 이런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황교익 선생이 책이 10년을 갔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 책은 독자가 독자에게 소개하야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가된다.조금 깊이가 더 있고 내용이 더 있는 음식시리즈 책을 내놓아도 좋을 듯 싶다.(궁중음식이나 각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비교한 한식연구가, 요리사의 책은 많았지만 솔직히 읽고 싶은 마음은 없다. 미슐랭 별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겠는가? 그림의 떡인 걸) 다음 책은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된다.이 책을 보고 나서 우리가 먹는 일상의 음식이 하찮은 것이 아님을 우리가 먹는 음식문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한술 더 먹는다고 배부르고 한술 덜 먹는다고 배고픈 것 아니다.좋은 사람과 나누는 한끼가 보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tvN ‘수요미식회’ 해설가, SBS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진행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대표작 미각의 제국 과 한국음식문화박물지 를 문고판 세트로 만난다! 우리 음식의 숨겨진 맛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본격 열전이자, 최초의 진정한 음식박물지다! - 요리사 박찬일 ‘먹방’, ‘쿡방’시대에 다시 세우는 미각의 제국 미각의 제국 은 그저 음식과 맛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음식보다 더욱 맛깔난 저자의 문장이다. 이 책에는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사진 한 장 없지만, 대신 맛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물맛을 무겁고 가볍고 텁텁하고 찌릿하고 뭉글하고 뾰족하고 시큼하고 달달하고 싸아하고 밍숭밍숭하고 슴슴하고 비릿 하다고 표현한 것이나 식초 맛을 부드러운 감식초, 톡 쏘는 맛에 단맛까지 더해진 양파식초, 강렬한 신맛의 긴 여운을 주는 마늘식초, 화사한 향이 있는 매실이나 유자식초, 달콤하고 향그러운 복숭아식초로 구별하는 것을 보면, 온갖 물맛이 입 안에 돌고, 맛보지 못한 식초의 맛도 머릿속에서 상상할 만큼 생생하다. 이 책은 한국인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집중하며 쓴 것이다. 이 작업은 한국음식을 한국인의 삶 속으로 돌리는 일이 될 것이다. - 저자 황교익 한국 ‘음식’박물지가 아니라 한국음식‘문화’박물지 한국음식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제한다. 첫 번째는 ‘한국의 자연’이 만들어 낸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흙과 물에서 자라는 식물과, 그 식물을 먹고 자라는 동물, 또 그 동물을 먹고 사는 동물들이 인간이 먹는 음식의 재료이기에 모든 음식은 그 음식을 만들고 먹는 지역의 자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전적으로 한국음식은 한반도의 자연에 전적으로 기댄 것이다. 두 번째는 ‘현재 한국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음식’이다. 흔히들 보는 한국음식은 수천 년간 쌓인 한민족 음식 전통이 녹아들어 있을 것으로 여겨 단군시대부터 변함없이 내려오는 ‘그 무엇’을 상정하지만,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삼국시대의 시루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리고 조선시대의 음식은 지금의 한국음식과 다르다. 음식은 자연의 산물에 인공의 기술이 관여하여 만들어지는데, 과거의 조리 기구 및 화력이 지금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한국음식이란 현재 한반도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 현재의 식재료와 현재의 조리 도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고 즐기는 음식이다.저자는 여기에 한국음식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한 조건을 하나 더 덧붙이고 있다. 바로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들’이다. 요리사의 조리 과정과 그 결과물인 음식은 그 음식을 먹는 행위를 하기 위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한국인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 어떤 음식을 어디에서 먹는지, 어떤 방식으로 먹는지 등은 단지 한국음식이 아니라 한국음식문화에 관한 문제이다. 바로 이 때문에 황교익의 책은 ‘한국음식박물지’가 아니라 ‘한국음식문화박물지’인 것이다. 저자는 한국음식 자체보다는 그 한국음식을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는 한국인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집중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미각의 제국
1 물 아름다워야 한다
2 소금 짠맛만 나는 것이 아니다
3 된장 제대로 숨을 쉰 된장이 깊은 맛을 낸다
4 식초 좋은 식초는 그 원료의 향을 품고 있다
5 고추 통증도 맛이다
6 건고추 잘 말린 태양초는 달콤하고 시큼한 향이 있다
7 설탕 무뇌아적 중독을 일으키는 ‘환상’의 맛
8 참기름 단 한 방울로 모든 맛을 평정하는 한국 음식의 독재자
9 화학조미료 싸구려 식재료를 숨기는 악덕 마법사
10 멸치젓국 제대로 만들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의 것을 쓰는 게 낫다
11 혀 혀로 느끼는 것은 맛의 일부일 뿐이다
12 왜 미각의 ‘제국’인가
13 가을 냄새로 온다
14 밥 싱싱한 쌀이어야 맛있다
15 수라 왕이 먹어도 밥인 것은 같다
16 걸식 가장 처연한 음식
17 청국장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향이 있다
18 김치찌개 공장산 묵은지로는 맛있는 김치찌개 못 끓인다
19 추어탕 미꾸리든 미꾸라지든 옛 맛이 안 나는 이유
20 물메기탕 말리는 수고가 귀찮아 진미를 버린다
21 아귀찜과 아귀탕 아귀 간이 없으면 아귀 요리가 아니다
22 잡식성 인간 세상은 넓고 먹을 것은 많다
23 삼겹살구이 된장 쌈의 또 다른 형태일 수도 있다
24 돼지갈비 간장과 설탕 타는 맛으로 먹는다
25 한우고기구이 마블링에 연연하면 붉은 고기의 감칠맛을 놓친다
26 열 열역학이 고기구이 맛을 결정한다
27 설렁탕 잘 끓인 설렁탕 맛을 국수를 말아 망치다니
28 계삼탕 닭이 주연이고 인삼은 조연일 뿐
29 비빔밥 1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조리법
30 비빔밥 2 고추장이 없어야 나물 맛이 드러난다
31 아내 내 미각 세계의 조정자
32 겨울 사람으로 온다
33 잔치국수 대접하는 정성은 사라지고 싼 값과 싼 맛만 남았다
34 칼국수 국물 종류가 다르면 면의 굵기도 달라야 한다
35 냉면 메밀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기술이다
36 냉면 분류법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다른 종류의 음식이다
37 만두 소만큼 피의 맛도 중요하다
38 떡 쌀알이 씹혀야 떡이 부드럽다
39 떡볶이 떡을 이용한 음식이 아니다
40 두부 입천장 가득 고소함이 번진 후 남는 콩 향
41 순대 돼지의 피 맛에 달렸다
42 잡채 식은 채로 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43 콩나물무침 그 고소하고 달콤했던 콩나물은 어디로 갔나
44 배추김치 가난한 양념이 깊은 맛을 낸다
45 갓김치 토종 적색갓이 아니고서는 맛이 약하다
46 고수 동남아 채소로 오해받는 우리 채소
47 풋옥수수 밭에서 찌는 게 가장 맛있다
48 사과 보기 좋은 것 좇다 싱거운 사과만 먹는다
49 포도 맥주 상한 냄새와 고구마 썩은 냄새
50 곶감 자연 건조한 것이라야 고운 향이 난다
51 봄 바람으로 온다
52 임지호의 매화차 매화 만발한 바닷가 언덕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53 솔차 바닷가 소나무 숲 그늘의 향기
54 커피 신맛, 쓴맛, 단맛의 밸런스이다
55 막걸리 라이스와인이 아니다
56 희석식 소주 무엇이 순한 소주를 불러냈을까
57 와인 발효공학 공부할 것 아니면 그냥 즐겨라
58 눈물 사랑하면 이것도 달다
59 콜라 죽음의 향내가 난다
60 인스턴트 라면 역시 라면은 국물 맛이다
61 돈가스 돼지고기 튀김이지 돼지고기가 든 튀김이 아니다
62 자장면 옛날 자장면은 없다
63 스시 밥이 중심에 서야 한다
64 인도 음식 향신료의 잔치를 벌이다
65 미각의 제국 에 외국 음식이 없는 이유
66 여름 햇살로 온다
67 갯장어 기름기에 대한 선호가 요리 방법을 결정한다
68 뱀장어구이 칼질과 숙성이 맛을 좌우한다
69 생선회 회 치는 방법에 따라 먹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70 진상품 공출일 뿐이다
71 새우젓 싼 추젓이 감칠맛은 더 있다
72 어리굴젓과 진석화젓 같은 재료이나 맛은 전혀 다르다
73 명란젓 고운 때깔을 좇다가 맛을 버리다
74 간장게장 장에 넣은 게가 아니라 게를 넣은 장이다
75 굴비 간조기와는 다르다
76 과메기 숙성되지 않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77 쥐포 설탕과 화학조미료 맛으로 먹는다
78 밴댕이 흔한 생선이나 고소한 살 맛은 귀하다
79 대게 크다고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80 꽃게 너무 강하면 짧게 즐겨라
81 석화 맛있는 석화 만나기가 카사노바 되기보다 어렵다
82 김 양식 김에서 자연산 김 맛이 날 수도 있다
83 젖 사랑이다
84 미식 악식과 동의어이다
한국음식문화 박물지
들어가며 이 책을 읽기 전에 함께 정리해야 할 몇 가지 생각
1 밥과 반찬
2 밥상평등 사상
3 한정식
4 백반
5 남도음식
6 궁중음식
7 향토음식
8 진상품
9 이천쌀밥
10 쌀
11 부엌
12 밥그릇
13 젓가락
14 숟가락
15 국
16 프로판 가스
17 삼겹살
18 돼지
19 소
20 불고기
21 맥적
22 설하멱
23 소갈비구이
24 소등심구이
25 떡갈비
26 떡
27 떡국
28 꿩
29 냉면
30 소바
31 함흥냉면
32 막국수
33 닭갈비
34 찜닭
35 닭
36 삼계탕
37 프라이드 치킨
38 달걀
39 브랜드 달걀
40 삶은 달걀
41 호두과자
42 호떡
43 찐빵
44 만두
45 단무지
46 김치
47 고추
48 소금
49 젓갈
50 식해
51 새우젓
52 멸치젓
53 마른멸치
54 디포리
55 잔치국수
56 수제비
57 칼국수
58 자장면
59 떡볶이
60 오뎅
61 소주
62 막걸리
63 빈대떡
64 부침개
65 순대
66 부대찌개
67 감자탕
68 감자
69 고구마
70 도토리묵
71 두부
72 된장
73 간장
74 고추장
75 식초
76 생선회
77 초밥
78 김밥
79 비빔밥
80 볶음밥
81 짬뽕
82 탕수육
83 족발
84 홍어
85 치즈
86 햄
87 피자
88 햄버거
89 콜라
90 커피
91 와인
92 맥주
93 쥐포
94 팝콘
95 마카롱
96 라면
97 스파게티
98 뷔페
99 유기농
100 정치
나가며 한국음식 세계화를 위한 길
- Total
- Today
- Yesterday
- 쟁선계 (개정판) 02
- 수능 셀파 국어영역 문학 (2017년용)
- 무시우타 15
- 마르틴 부버가 들려주는 만남 이야기
- 포은 정몽주 시선
- 관자처럼
-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 로맨틱하시네요
- 다산 정약용 리더십
- 창조 설계의 비밀
- 교육을 말하다
- [합본] 압화 - 제로노블 018 (전2권/완결)
-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 신사고 Concept 컨셉 구문독해 (2018년용)
- 그저 그런 아이 도도
- 중학교 국어 2-2 자습서 이삼형 교과서편 (2020년용)
- Why? 와이 세계사 서양 근대 사회의 시작
- [고화질세트]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 (전10권/완결)
- 김대식의 빅퀘스천
- 노다메 칸타빌레 1~25권 세트
- 괴물이 우리를 삼키기 전에!
-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1 (2017년) + EBS 분석노트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1 (2017년)
- 정엽 3집 - Merry Go Round
- [고화질]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 11권
- 법을 보는 법
- 친애하는 사물들
- 강신주의 다상담 1
- 생각 공부의 힘
- 홀수 기출 분석 노트 현대산문
- 기적의 수학 문장제 1 + 기적의 계산법 1학년 세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