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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가을

djinal 2021. 1. 29. 11:18

수잔네의 가을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일러스트가 정말 너무 예쁜 책이에요!글 없이 그림으로만 아이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좋은 책이고요워낙에 그림이 섬세해서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아이와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며 상상하면서 표현력을 길러주기도 좋고아가들은 엄마가 보여주면서 읽어주고조금 큰 아이들은 스스로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재미도 있는것 같아요 공간이 좁을땐 책처럼 열어서 보는것도 좋지만 거실전체에 둘러두고 누워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 병풍책입니다.책속에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부터 조금 큰 어린이까지 두루두루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계절에 따라 책이 하나씩 있어서 전부 모아서 보고 싶어요!

은 어느 독일마을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하여 4미터 병풍형태 안에 담아낸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찬바람 불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이에요. 시골의 큰길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커다란 호박을 옮기고 있고 아이들은 등불을 들고 있어요. 정거장에는 잃어버린 앵무새를 찾는 포스터가 붙어 있고요. 기차역 뒤편 저 멀리에 까치 한 마리가 기러기 떼를 따라가고 있어요. 시내의 거리에서는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는 등불축제가 벌어지고, 문화 센터에서 올해의 왕호박 선발대회가 있어요. 그리고 공원에서는 유치원 개원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어요. 시골, 기차역, 시내 거리, 공원 곳곳이 많은 사람들로 와글와글 붐비고 있지요.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같은 사람과 동물이 여러 곳에 등장하지요. 책장을 앞뒤로 넘기면서 그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예를 들면 새장을 탈출한 앵무새가 어디를 돌아다니고 있는지, 기러기 떼를 쫓아가던 까마귀는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어요. 책을 쭉 펼쳐 보세요. 4미터나 되는 병풍처럼 변해요. 그러면 사람이나 동물을 찾기가 훨씬 쉬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