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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의 책이 2권이 나왔습니다.루비콘과 다이너스티 라는 로마사 책입니다.루비콘은 부제에서 보듯이 로마 공화정의 붕괴에 관한 내용입니다.이 과정은 역사를 바라보는 사관과 저자의 주관에 의해서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포퓰리스트, 독재자에 의한 공화정이 무너진 것이냐소수 특권층의 자기 욕심에 의한 몰락이냐로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입니다.한국에서 지나치게 인기를 모은 시오노 할매는 후자이기는 한데문제는 지나치게 인물을 빠는 경향이 있어서 왜곡까지 하고 있습니다.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균형이 잡혀 있기는 한데문제는 지나치게 소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그런데 독재자를 비난하는 입장이 보이고 있습니다.쭈욱 읽다 보면 드는 생각이 독재자라고 등장한 인물이나원로원 보수파나 그다지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술라가 군단으로 로마를 장악했지만 원로원으로 권력을 돌려준 제스처를 취한거나카이사르가 독재관으로 권력을 쥐려고 한점은 차이가 있어 보이기는 하나실제로는 이미 군단으로 로마를 장악한 점은 똑같아 보입니다.그 과정에서 민회의 도움을 받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있어 보일 뿐입니다.공화정은 루비콘이 아닌 훨씬 이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라티푼티움으로 귀족들이 지나치게 경제력을 장악하고 중상층이 몰락한 것으로 끝이 났다고 봐야 될 것이지요.그렇지만 이는 우리 기준의 공화정이고 로마인들은 달랐겠지요.그 차이를 좀더 이해 해야 할듯합니다.개인적으로는 공화정의 몰락을 비극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로마의 공화정이 막을 내렸지만 로마는 제국으로 이후 몇백년을 더 갔습니다.결국 몰락은 로마 공화정의 귀족들이었다는 이야기이지요.그 몰락을 로마 민중이나 포퓰리스트들의 준동 보다는 그들의 욕심이었습니다.빵과 서커스를 비난하지만.. 그렇다면 그것 없이 로마는 얼마나 지탱할수 있었을까요?지원병제로 로마군단을 바꾸지 않았다면 로마의 패권이 얼마나 갔을까요?로마를 비난하는 그 지점이 로마를 제국으로 더 유지시켜 준 원인이 되었습니다.다만 루비콘과 3.15가 마침표가 되지 못했고더 진저리 나게 싸운 끝에 악티움에서 끝을 맺었지요.상처는 더 크고 희생은 늘어났습니다.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시오노 할매의 책을 읽은 분들에게는 다른 시각에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승자의 시선, 로마인 중심의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눈으로 읽는 로마사
지중해 세계의 역사를 로마 중심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많은 역사서들은 제국주의 논리에 함몰되기 쉽다. 또한 기록의 공정성이라는 기준에서도 문제가 있다. 당시 대부분의 기록이 로마인의 손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우리에게 남은 사료는 로마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 태반이다. 카이사르가 결코 로마인과 동등한 존재로 대하지 않았던 갈리아인, 그들의 입장을 기록한 사료는 어디 있는가?
따라서 로마 역사를 읽을 때, 강대국 중심의, 특히 카이사르를 중심으로 하는 서술이 가진 위험 요인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인물 중심의 역사 서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편협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로마 시민들이야 자기 나라를 좋아했다 치더라도 로마에게 침탈당하는 다른 나라들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갈리아를 비롯한 로마 속주들은 로마인들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을까? 로마의 번영은 다른 나라의 몰락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이 책에서는 이 문제가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또한 카이사르가 추진했던 체제 변화는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석될까? 공화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세력은 당시 상황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그리고 로마 공화정 체제 아래 로마인들은 세계를 정복하고 자유를 누렸지만 그들은 왜 자유 대신 평화의 탈을 쓴 독재를 선택하게 되었는가.
이 책은 영웅이나 지배계층만을 조명하지 않고, 패자의 입장과 시민의 시선으로 역사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실질적 주인공을 공화정이자 시민으로 상정한 만큼, 시민의 관점에서 당시 상황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로마 공화국의 마지막 순간에 로마인들은 스스로를 위해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해냈으며, 그것이 가져온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새로운 시각으로 읽는 로마 공화국의 최후의 날들, 루비콘 을 만나보자.
프롤로그 : 루비콘 강의 밤
1 모순적인 공화국
선조들의 음성 / 세계의 수도 / 미궁에 뿌려진 피
2 시빌의 저주
도시의 약탈자들 / 황금에 질식당하다 / 새 시대의 나팔소리
3 베누스의 복수
위대한 경쟁자 / 로마로 진군한 로마군 / 공화국의 적을 타도하다
4 귀향
돌아온 술라 / 행운아 술라 / 독재관 술라
5 욕망의 사다리
젊은 카이사르의 역정 / 영광을 향한 질주 / 노련한 황소와 위대한 소년 / 두 라이벌의 결투
6 새로운 알렉산드로스
궁지에 몰린 속주 총독 / 테러와의 전쟁 / 세계 군주의 등장
7 야망의 빛과 그림자
권태의 그림자 / 낭비벽의 승리 / 카일리우스의 음모 / 추문
8 삼두정치
카토의 첫 수 / 클로디우스의 도박 / 카이사르의 승리의 질주 / 폼페이우스가 다시 승부를 걸다
9 이카루스의 날개
크라수스의 최후 / 세계의 끝을 향한 모험 / 명실상부한 제1시민 폼페이우스 / 루비콘 강을 건너다
10 세계 전쟁
카이사르의 전격 작전 / 폼페이우스, 최후의 날 / 여신과의 동침 / 독재자가 사라진 제국
11 공화국의 죽음
두 번째 삼두의 등장 / 승자 독식의 세계 / 복구된 공화국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연표 /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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