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곱 마리의 귀여운 도깨비와 친구가 되는 따뜻한 동화.지금같이 추운 겨울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첩천산 아래 산골 집에서 백 년 동안 잠자던 일곱 도깨비들이 깨어났습니다. 그럼 일곱도깨비들을 만나러 가볼까요?부뚜막 도깨비 따끈따끈, 빗자루 도깨비 쓱싹쓱싹, 마루 밑 도깨비 엉금엉금, 안방에서 잠자던 폭신폭신, 감나무에 매달린 대롱대롱, 창호지에 붙어있던 도깨비 중얼중얼, 다락 도깨비 달그락달그락. 이렇게 일곱 도깨비들과 친구 온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과연 백 년 동안 잠자던 도깨비들은무엇을 했을까요? 배가 고픈지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먹은 도깨비들.그 중 하나인 폭신폭신은 자신이 있던 이불이 딱딱하게 굳은 것을 보고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바로 나뭇가지에 있던 새털구름을 잡아서 이불 속에 솜 대신 넣으려는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맙니다.하지만 마음대로 될까요?새털이불 속에 들어가 깜짝 놀란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자 일곱 도깨비들이 모두 따라 올라가고 말았지요.하지만 그 대신 우연히 발견한 요술 감투가 생긴 도깨비들. 그리고 마을로 내려가다 중얼중얼 도깨비는 김팽석 아저씨를 만나 산귀신에게 붙잡히면 부르라는 노래를 배우게 됩니다.그리고따끈따끈은 온이 만나 눈싸움을 벌이게 되지요. 도깨비는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야한다는 온이의 말에 도깨비 방망이를 구하고자 하는 도깨비들.제법 긴 내용이지만 일곱 도깨비들의 행동이 재미있어서인지 아이도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지요.또한 온이와 친구가 된 일곱 도깨비가 도깨비 방망이를 찾는 과정, 산귀신을 만나지만 용감하게 물리치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들쥐처럼 몸이 줄어들어 도망을 간 산귀신.실제 도깨비들도 산귀신도 없지만, 온재 폭신폭신과 달그락달그락, 중얼중얼과 같은 도깨비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동화.추운 겨울 온이와 따뜬따끈의 눈싸움을 상상해보며 눈이 오는 날엔 아이와 신나게 눈싸움을 하려고 합니다.
도깝아, 그만 일어나라! 잠자다 세월 다 보낼 거니?
온이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세상모르고 잠자던 일곱 도깨비가 깨어났어요. 부뚜막에서 빗자루에서 감나무에서 마루 밑에서 솜이불에서 다락에서 창호지 문에서 고물고물 기어 나온 이 도깨비들은 도깨비감투가 뭔지 도깨비방망이가 뭔지도 모른다지요. 어수룩해서 더 사랑스러운 일곱 도깨비가 서로를 알아 가고 사람과 어울리고 무시무시한 산귀신을 물리치며 한뼘 한뼘 커 가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하는 이야기 / 1. 고슬고슬 생일 밥 도깨비들이 깨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밥을 먹은 거예요. / 2. 새털이불과 요술 감투 새털이불은 놓치고 요술 감투는 얻었어요. / 3. 마을에 내려가서 마을에 내려가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 4. 온이와 따끈따끈의 눈싸움 온이와 따끈따끈이 맹렬하게 눈싸움을 벌였어요. 둘 다 눈 귀신이 될 뻔했대요. / 5. 쓱싹쓱싹을 구출하자 탐험가 쓱싹쓱싹이 숲을 탐험하러 갔다가 말로만 듣던 산귀신을 만났대요. / 6. 할아버지가 주신 꾸러미 할아버지가 주신 꾸러미를 풀어 보니 동굴 지도가 나왔어요. / 7. 도깨비방망이 일곱 개 도깨비방망이가 꼭 일곱 개밖에 없었대요. 하나 더 있으면 온이 갖다 주려고 했는데…… / 8. 봄이 오는 소리 방망이를 얻은 도깨비들이 산귀신을 혼내 준 이야기예요. 산귀신은 들쥐처럼 몸이 줄어들어 도망을 갔고 도깨비들은 숲 속 동물들과 같이 웃었어요.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