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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탐험기이다. 고추, 후추, 바닐라, 카카오 등 향신료나 간식으로 쓰이는 식물을 인류가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는지를 재미있게 알려준다. 탐험가가 새로운 식물을 얻기 위해 바닷길을 개척하고 대륙을 넘나들며 애쓰는 과정이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이야기식으로 전개된다. 지금은 여러 지역에 넓게 퍼져 대량생산해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데 그것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전쟁과 충돌과 희생이 따랐는지 알 수 있다. 식탁에 올라오는 양념 하나도 저절로 얻어진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세계사가 너무 방대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얄팍한 책이지만 여러 맛을 가진 식물들을 통해 세계사의 한 켠을 부담없이 접하게 되는 흥미 있는 책이다.  

맛 따라 역사 속으로 역사로 통하는 맛의 항해 에 나오는 열한 가지 과일,채소와 향신료들은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습니다. 15세기 이후 탐험가들이 배를 타고 새로운 맛을 찾아 새로운 땅으로 떠났고, 그 바닷길을 통해 문화 교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맛에서 시작된 바닷길로 인해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고, 세계 곳곳의 문화와 삶이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이 책은 맛의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떠나기 위해 돛을 올리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다양한 맛에 담긴 역사 속으로 떠나 봅시다!

첫 번째 항해 후추 바스쿠 다가마의 후추 항로
두 번째 항해 고추 기대하지 않았던 발견
세 번째 항해 파인애플 잼보다 달콤한 과일
네 번째 항해 카카오 고대 아즈텍의 맛
다섯 번째 항해 바닐라 맛의 신세계
여섯 번째 항해 감자 유럽을 구하다
일곱 번째 항해 육두구 천국의 향신료
여덟 번째 항해 커피 향기를 마시다
아홉 번째 항해 빵나무 노예들의 식량
열 번째 항해 차 차의 제국
열한 번째 항해 바나나 신의 선물

부록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채소의 원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