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nal 2024. 1. 27. 17:26


외국 그림책을 연상하게 하는 <책벌레>. 그림체도 좋고 내용도 따뜻해서 누구에게나 선물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책벌레는 비록 다른 벌레친구들처럼 날지 못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아주 특별한 날개를 갖게 된다. 그리고 책을 통해 다른 벌레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책벌레처럼 많은 책을 읽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살아가고 싶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 사는
아주 작은 책벌레의 특별한 날개

책 한 권이 나를 날게 해 주고, 여행하게 해 주며
멋진 왕자님으로도 만들어 준다고?
책을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세상

노란상상의 신간, 그림책 책벌레 는 어느 도서관, 오래된 책 틈 사이에 사는 진짜 책벌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책벌레’란 책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지만, 오래된 책의 곰팡이를 먹고 사는 일명 ‘책다듬이벌레’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뜻하지요. 진짜 책벌레이기도 하지만, 책을 정말 좋아하는 책벌레이기도 하거든요.
책을 보는 아이들도, 공부하는 어른들도, 책을 정리하는 사서 선생님도 모두 없는 시간. 도서관에 사는 작은 벌레들은 꼬물꼬물 기지개를 펴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책벌레, 나방, 파리, 하루살이, 언제 도서관에 들어왔는지 모를 꿀벌까지, 친구들은 온통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무얼 하며 놀까요? 벌레 친구들은 작은 날개를 파드득 거리며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먼지 사이로 굴러다니던 실 조각을 물어와 실 놀이도 해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책벌레는 예외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책벌레는 외롭지도 심심하지도 않았습니다. 도서관에는 매일매일 읽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책이 넘쳐나니 말이에요. 책벌레는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이 작은 도서관에서는 할 수 없는 수많은 경험들을 책을 통해 하게 됩니다.